⑤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회사에서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는 회사에서 30년을 일하며 신입사원들이나 중간 간부들에게 이런 질문을 간혹 받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해 주었다.
"혼자 있을 때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말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은 무슨 뜻인지 몰라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나의 다음 설명을 기다리곤 했다.
인간관계의 거울: 내가 나를 대하는 방식
사람은 내가 나를 대우하는 그 방식으로 다른 사람도 대우하고, 내가 나를 바라보는 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본다. 가령 회사에서 자리를 많이 비우고 농땡이를 치는 사람은 옆자리 동료가 자리를 비우면 그 사람도 농땡이를 치고 있을 거라 지레짐작한다. 사실 그 동료는 다른 곳에서 열심히 회의를 하거나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따라서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가식적인 노력보다는, 혼자 있을 때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 전에 나에게 거짓이 없고, 나를 존중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대략 이 정도의 설명을 하고 나서 나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곤 했다.
"여러분은 주인의식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내가 이 질문을 하면 열에 여덟, 아홉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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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의지대로 결정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나의 인생'이다 |
주인의식이란 무엇인가
그러나 이러한 대답은 스스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회사에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중간 간부들조차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되겠는가? 오히려 자신이 밤새워 열심히 기획한 프로젝트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퇴짜 맞기가 일쑤인 곳이 회사다.
회사 내에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 회사를 내 것처럼 생각하며 일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라는 말과 같다. 그리고 이 말을 곧이곧대로 실행하려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속이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진짜 주인의식이란 무엇인가? 내가 주인으로서 온전히 다룰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내가 주인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인생' 말고는 없다.
남의 인생을 내가 주인처럼 다룰 수 없고 온갖 만물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심지어 '나의 인생'조차 내 뜻대로 다루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그나마 내 의지대로 결정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나의 인생이다.
즉,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회사의 주인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의 주인으로서 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세상이 살기 팍팍하다고 세상을 탓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과연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먼저 되돌아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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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철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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